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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로컬푸드 활용한 메뉴 ‘봇물’

외식업계, 로컬푸드 활용한 메뉴 ‘봇물’


외식업계에서 지역농가와 손잡고 로컬푸드를 활용한 메뉴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본죽(대표 김철호)의 ‘자연나물죽’은 강원도 정선 특산물인 곤드레와 인제의 부지깽이, 제주도 취나물 등 세 가지 나물을 사용해 만들었다. 또 경상남도 통영 굴을 넣은 매생이굴죽과 버섯굴죽을 ‘2월의 죽’으로 선정하고, 한달동안 통영 굴 토핑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로컬푸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비비고는 제주의 봄을 콘셉트로 한 신메뉴 3종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로컬푸드 마케팅에 나섰다. ‘활 전복 돌솥밥과 유채 겉절이 반상’은 활 전복, 제주산 톳과 소라를 올린 솥밥에 제주도를 대표하는 유채 겉절이를 곁들였다. ‘제주 돔베고기 차림상’에는 제주산 돼지고기를 쪄서 도마 위에 올려내는 제주 향토음식 ‘돔베고기’를 재현했고, ‘제주 톳 멍게 비빔밥’은 다진 멍게에 창란젓, 달래, 각종 양념을 넣은 멍게 비빔장을 더했다.

‘파리바게뜨’가 지난 1월 선보인 마늘 바게뜨는 국산 마늘 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의성 마늘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출시 1개월 만에 2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로컬푸드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파리바게뜨는 전라남도 함평의 쌀로 만든 ‘엄마가 미(米)는 우리쌀 식빵’, 경상남도 산청 딸기가 들어간 ‘봄엔 딸기 티라미스’ 등 꾸준히 로컬푸드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카페베네’도 지난해말 보성군, 보성차생산자조합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3월 신메뉴로 ‘카페베네 보성 녹차’, ‘카페베네 녹차 티백세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