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NBA] 필라델피아, 아이버슨 등번호 ‘3번’ 영구결번

뉴스1

입력 2014.02.28 11:54

수정 2014.10.29 09:35

[NBA] 필라델피아, 아이버슨 등번호 ‘3번’ 영구결번


미국프로농구(NBA)의 한 시대를 풍미한 ‘디 앤써(the answer)’ 알렌 아이버슨의 등번호 3번이 영구결번 된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프랜차이즈 스타 아이버슨의 등번호 3번을 팀 내 영구 결번으로 정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월 2일(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 경기에서 하프타임 이벤트를 통해 영구결번식을 열기로 했다.

“농구는 신장(height)이 아닌 심장(heart)으로 하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아이버슨은 ‘열정’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아이버슨은 183cm의 작은 키로 2m가 넘는 장신 숲을 해치며 숱한 기록들을 세웠다. 최단신 득점왕(총 4회), 최단신 MVP(2000-01 시즌)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아이버슨은 통산 정규리그 914경기에 출전해 26.7득점 6.2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겼다.

2000-01 시즌에는 정규리그 MVP와 올스타전 MVP, 득점왕, 스틸왕을 동시에 석권하며 최전성기를 맞았다.
이 시즌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가 버티는 ‘최강’ LA 레이커스에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아이버슨은 절대 주눅들지 않았고, 레이커스에게 플레이오프 유일한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당시 아이버슨이 보여준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아이버슨은 2006-07시즌 덴버 너게츠로 트레이드 되며 필라델피아를 떠났지만 이후 2009-10시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와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아이버슨은 모제스 말론(2번), 줄리어스 어빙(6번), 모리스 칙스(10번), 윌트 체임벌린(13번), 할 그리어(15번), 바비 존스(24번), 빌리 커닝햄(32번), 찰스 바클리(34번)에 이어 필라델피아의 여덟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