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주주로 참여한 대기업 주추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이사회 참석률 기준을 현행 60%에서 75% 수준으로 높였다.
사외이사의 재직기간도 해당회사 뿐 아니라 계열회사까지 포함하여 최대 10년이상 재직한 사외이사의 경우 선임에 반대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는 28일 2014년도 제1차 회의를 개최해 국민연금기금 결산안, 의결권행사지침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의결권행사지침 개정안에는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의결권 행사시 책임투자 요소의 고려, 사외이사 선임시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의결권 행사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책임투자 요소를 고려하는 목적이 장기수익률 제고임을 명시해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조화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분명히 했다.
2013년도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순자산)은 426조9545억원으로 전년(391조9677억원) 대비 34조9868억원(8.9%)이 증가했다.
수익에서 비용을 뺀 재정운용결과(당기순이익) 12조6141억원, 투자자산 평가이익 등 순자산 조정 3조5788억원이 더해진 결과다.
2013년도 기금의 총 수익률은 4.19%(잠정)를 기록했다. 5년 평균 수익률은 6.48%, 10년 평균 수익률은 5.87%이다.
1988년 이래 연평균 수익률은 6.35%, 누적수익금은 189조 408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및 불확실성 확대 등의 여파로 국내주식 및 채권의 절대수익률은 낮으나,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은 각각 +0.77%p, +0.03%p로 시장대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국내시장의 협소성 극복, 해외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해외투자 종합계획안을 오는 9월 마련할 예정이라고 이날 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했다.
(서울=뉴스1) 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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