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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안전 위협하는 중앙선 ‘1인 승무’ 반대”

철도노조는 28일 오전 11시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안전을 위협하는 중앙선 ‘1인 승무’를 반대한다”며 다음 달 1일부터 철도공사가 시행하는 ‘1인 승무원제’ 중단을 촉구했다.

철도공사는 앞서 지난 19일 중앙선 청량리~제천 구간에 기관사 한 명이 탑승하는 1인 승무원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2명이 타는 2인 승무원제다.


철도노조는 “중앙선의 경우 신호체계가 낡아 기관사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또 산악지대와 곡선·터널이 많고 단선구간은 열차가 교대로 교차해야 하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에도 충돌·탈선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인 승무를 위해선 최소한의 안전 설비를 갖춰야 한다”며 “현장 점검, 협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철도공사는 불통으로 일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열차 안전을 위한 기원제를 올렸다.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