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활동을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가 안수집사로 있던 기독교 한국침례회 포항 새소망교회 신도들이 매일 새벽기도로 김 선교사의 석방을 빌고 있다.
이 교회 이항복(47) 목사는 28일 “김 선교사가 억류됐다는 소식을 접한 신도들이 매일 새벽 기도회에 나와 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김 선교사와 처음 만났다는 이 목사는 “김 선교사가 뜨거운 신앙심을 가진 것을 알지만, 감히 생각조차 하지 못한 곳에서 사역활동을 했다는 말을 듣고 무척 놀랐다”고 했다.
이 목사는 “안수집사로 있으면서 사역활동을 했지만,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한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들은 적은 없다”며 “중국에 공장을 세워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회 권모 장로는 “김 선교사의 담력이 남달랐고, 믿음도 다른 교인들에게 모범이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이 목사와 함께 김 선교사와 만났다는 권 장로는 “북한에 들어가 사역활동을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내막은 잘 알지 못한다”며 “5~6년 전 중국 단둥에 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선교사의 지인인 윤모씨는 “김 선교사의 성실했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억류된 김 선교사가 하루빨리 풀려나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억류된 김 선교사는 경북 울진 출신이며 처와 가족은 대전에, 형과 동생은 포항에 살고 있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