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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마스크맨’ 르브론, 31득점 활약…카멜로에 판정승

[NBA] ‘마스크맨’ 르브론, 31득점 활약…카멜로에 판정승


르브론 제임스가 코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투혼’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제임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14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31득점으로 활약, 팀의 108-8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1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제임스는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하면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제임스는 드래프트 동기인 뉴욕의 카멜로 앤서니와의 맞대결에서도 근소하게 앞섰다. 앤서니는 29득점 7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 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마이애미는 시즌 전적 41승 14패로 동부 컨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 동부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승차는 두 경기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뉴욕은 시즌전적 21승 37패로 동부 11위에 머물렀다.

제임스는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집중한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1쿼터를 6점 앞섰다.

앤서니도 제임스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앤서니는 2쿼터들어 홀로 16득점을 몰아넣었다. 그러나 점수차를 많이 좁히진 못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2쿼터 4점에 그쳤지만 대신 드웨인 웨이드가 10점을 넣으며 뉴욕의 추격을 봉쇄했다.

마이애미는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제임스가 12득점으로 폭발했고, 웨이드도 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뉴욕은 앤서니가 분발했지만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뉴욕의 3쿼터 점수는 제임스의 3쿼터 득점보다 2점 많은 14점이었다.

마이애미는 그 사이 32점을 몰아치며 87-64, 23점차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양 팀은 4쿼터 후보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