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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오너 3세 경영체제?…“대표이사 추가 상정 예정”

대림 오너 3세 경영체제?…“대표이사 추가 상정 예정”


대림산업의 이해욱 부회장과 함께 투톱으로 이끌던 김윤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대림산업은 공시를 통해 다음달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해욱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공동 대표이사였던 김윤 부회장은 주총 안건에서 재선임이 상정되지 않았으며 이철균 사장과 김재율 부사장 등을 새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이에따라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부회장이 오너 경영체제로 굳혀질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김윤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총에서 김 부회장의 후임 대표이사가 상정될 예정이어서 이해욱 부회장의 단독 경영체제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해욱 부회장은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한 이후 건설부문 기획실장, 유화부문 부사장, 대림코퍼레이션 부사장 등을 거치면서 2010년 2월 대림산업 부회장에 올랐다. 지난 201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그해 5월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윤 부회장의 사임 배경을 두고 사실상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진 게 아니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전환 등 해외부문에서 3196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김 부회장은 플랜트 등 해외사업을 총괄해왔다.

(서울=뉴스1) 김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