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살로몬 “LG패션 ‘라푸마’, 자사 디자인 도용했다” 주장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8 15:05

수정 2014.10.29 09:27

살로몬 '센스 만트라'(왼쪽)와 LG패션 라푸마 '프렌치 익스프레스 1.0'
살로몬 '센스 만트라'(왼쪽)와 LG패션 라푸마 '프렌치 익스프레스 1.0'

살로몬은 LG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자사 신발 제품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살로몬 프랑스 본사는 28일 "LG패션에 라푸마의 '프렌치 익스프레스 1.0' 제품이 자사의 트레일 러닝화 '센스 만트라'의 디자인 국제 의장특허권을 도용했다고 판단해 판매 및 유통을 중지해 달라는 서한을 지난달 20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살로몬이 지난해 선보인 '센스 만트라'는 미국 '러너스 월드'에서 '최고의 신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이다. 살로몬 본사는 올해 출시된 라푸마의 '프렌치 익스프레스 1.0'이 총 5개의 주요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살로몬 측은 "신발 측면의 지그재그로 뻗어가는 선은 살로몬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라푸마가 그대로 도용했다"며 "또 신발 바깥쪽 뒷부분부터 앞쪽까지 아래쪽으로 향하는 로고 라인 역시 판박이"라고 주장했다.

살로몬은 "LG패션의 디자인 도용에 대해 살로몬은 깊은 우려를 표하며, 지적 재산권이 적용되는 모든 국가에서 '프렌치 익스프레스 1.0'의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국제 디자인 특허 침해에 의거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LG패션 측은 "살로몬으로부터 경고 서한을 받았지만, 디자인 특허권 도용 논란에 오른 라푸마의 신발 옆 나뭇잎 문양은 올해 처음으로 사용한 게 아니라 과거부터 사용해왔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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