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생기한의원, 사마귀에 뜸 치료 효과 있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8 16:36

수정 2014.10.29 09:21

생기한의원네트워크는 3개월간 한약, 약침, 뜸 등 한방치료를 받은 사마귀환자 74명 중 36%(27명)의 병변부위가 '완전 소실'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호전' 60%(44명), '변화 없음' 4%(3명)순이다.

생기한의원 박치영 하지만 원장은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인 특성상 단기간의 치료가 어렵다"며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마귀병변의 완전소실'은 병변부위가 제거되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에 대항할 면역력을 높여 재발률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사마귀 환자의 연령별 분석에서는 '10세 미만' 45%(33명), '20대' 22%(16명), '10대 '13%(10명), '30대' 11%(8명), '40대' 8%(6명), '50대' 1%(1명)순로, 특히 20세 미만 연령층이 58% (43명)를 차지해 바이러스 사마귀는 성장기의 소아·아동 및 청소년에서 집중돼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장은 "사마귀 바이러스에 대한 항병력을 갖기 위해서는 면역기능과 체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돼야 하는데 아직 이를 갖추지 못한 소아와 청소년들이 사마귀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또 자유로워진 성문화로 인해 20~30대 생식기사마귀 환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사마귀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방 사마귀 치료에서는 '뜸'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뜸이 강력한 열감을 전해 냉기를 제거하고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보통 사마귀치료에는 '쑥뜸'을 많이 쓰는데, 쑥뜸을 경혈과 사마귀 병변부위에 놓게 되면 혈액이 정화되면서 독소를 제거하는 한편 양기보충과 세포재생기능이 촉진돼 사마귀 같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부드러운 섬유질로 형성돼 있는 쑥은 태울 때 천천히 타고 아래로 연기가 깔리는 성질로 인해 병변부위에 열감을 고르게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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