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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AE와 협력 강화한다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8 17:35

수정 2014.10.29 09:18

정부는 2월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형사사법공조, 에너지협력 등 6개 분야의 조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했으며, 면담 후 양국 장관들이 조약 및 MOU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우리 측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조약은 형사사법공조 조약과 범죄인인도 조약 등 2건이다.

양국은 이를 통해 수사.재판자료를 서로 제공하는 한편 범죄인을 서로 인도하는 등 형사사법 분야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 개발분야 협력, 에너지분야 협력, 청소년 협력, 고등교육 협력 등 4건의 MOU 가 체결됐다.


총리실은 개발.에너지 분야 공동연구 및 인사교류 확대 등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됐고, 양국의 차세대 교류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서명식에 앞서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면담에서 "양국이 지리적 이점을 살린 국제 허브로서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혁신.첨단을 추구하는 등 공통점이 많아 양국 간 실질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 재외국민과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가 UAE"라며 이들에 대한 UAE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 기업의 UAE 진출이 UAE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관계를 보면 마치 선조들의 실크로드가 환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면담에서 정 총리와 모하메드 왕세제는 동북아와 중동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고, 국제 평화 및 지역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에서의 협력도 공고히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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