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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화제주] 삼성중공업, 드릴십 수주경쟁력 악화에 약세

[fn화제주] 삼성중공업, 드릴십 수주경쟁력 악화에 약세

삼성중공업이 드릴십 수주경쟁력 악화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2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5.06% 떨어진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날 128만3000주보다 훨씬 많은 351만9000주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중공업 주가 하락은 전날 미국의 트랜스오션이 싱가포르 주롱사에 드릴십 5척을 발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회사의 수주 경쟁력에 의혹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드릴십 시장은 국내 업체들의 과점시장으로 인식돼 왔지만 갑작스러운 싱가포르 업체의 진출로 이제는 더 이상 수주 '텃밭'이 아니라는 우려가 퍼진 것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추선 시장은 더 이상 한국 대형사들이 향유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란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측은 올해 신규 수주액을 전년 대비 13% 증가한 150억달러로 예상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수주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충분히 가능한 실적전망"이라고 평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