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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경영불안 및 수익부진에도 자회사 핌코 지지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핌코가 경영 불안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알리안츠가 핌코에 지지 입장을 보냈다. 핌코는 알리안츠 그룹의 전체 연간 수익 가운데 30%를 벌어다 주는 알짜배기 자회사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및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클 디크만 알리안츠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최근 핌코의 리더십과 투자관리가 더 광범위하게 확대된 것을 매우 기쁘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핌코가 빌 그로스 공동 창업주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원맨쇼로 운영되는가'에 관한 오랜 물음에 대한 답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크만 CEO는 최근 모하메드 엘 에리언 CEO의 갑작스러운 퇴진 과정에서 핌코의 경영 불안이 표면화됐다면서도 "핌코 경영진 변화는 핌코의 투자 영역을 넓혀줄 것이며 최대주주로서 핌코 펀드 매니저들을 더 적절하게 통제해달라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알리안츠는 모회사이긴 하지만 핌코에 어디까지나 제 3자라며 핌코의 경영진 변화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핌코에 대한 이같은 알리안츠의 지지는 지난해 4·4분기 이래 핌코가 수익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핌코는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로 그간 알리안츠 그룹의 연간 총수익 가운데 30%를 소화해왔으나 미국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된 뒤로 수익부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지난해 4·4분기 핌코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알리안츠 그룹의 연간 총순익은 12억6000만달러를 기록, 직전년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초 시장 전망대로 라면 알리안츠의 연간 총순익은 전년 동기비 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FT는 그러나 핌코의 수익부진이 알리안츠 그룹에 그리 큰 타격을 입히진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알리안츠 그룹이 부동산 및 보험업 관련 사업 부문에선 선방, 핌코에서 비롯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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