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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해조류-녹차,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인 음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03 13:21

수정 2014.10.29 08:34

대기 속 중국발 미세먼지의 양은 줄었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공포는 아직까지 계속 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코나 입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음식으로 건강을 지켜보자.

이물질.가래 배출엔 도라지와 더덕이 최고

도라지-해조류-녹차,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인 음식



대표적인 약용 식물인 도라지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풍부해 점액 분비를 도우며 가래를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도라지를 섭취하면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되며,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도라지는 염증을 치료하는 기능도 있어, 목이 아플 때 차로 달여 마시면 폐 기관지염에 좋다. 목감기 때문에 가래가 끓을 때도 말린 도라지나 꿀에 잰 도라지청을 이용해 차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덕 역시 도라지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
더덕을 결대로 찢어 생채로 무쳐 먹거나 고추장 양념을 덧발라 구워 먹으면 먼지와 가래 배출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목감기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해조류의 알긴산 성분, 먼지 배출에 도움

도라지-해조류-녹차,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인 음식



미역, 파래, 김, 다시마 등 해조류 섭취도 미세먼지 배출에 유익하다. 해조류에 들어있는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은 미세먼지나 황사 속에 포함된 중금속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몸 안에 쌓인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각종 노폐물을 흡착시켜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도 한다.

다시마 우린 물을 육수로 사용해 맑은 국물 요리를 해 먹거나, 미역국, 파래무침, 김말이 등 해조류를 이용한 식단을 구성해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보자.

기관지 습도를 높이는 녹차

도라지-해조류-녹차,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인 음식



녹차, 홍차, 보리차, 옥수수차 등 각종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이다. 이들 차 역시 황사 속 중금속이나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작용을 해 몸을 정화시킨다.
차를 자주 마시면 호흡기가 적당한 수분을 갖춘 상태를 유지해 이물질을 배출시키는 능력이 신장된다. 또한 기관지 습도가 높아져 점막의 섬모운동이 원활해 지면서 먼지를 걸러내는 기능이 강화된다.


차를 마실 때는 냉수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상태의 미온수가 흡수력이 높으며, 하루 8잔 내외로 꾸준히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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