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그린, ‘300:제국의부활’의 백미 ‘전투 능가하는 정사까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07 08:31

수정 2014.10.29 06:06



에바 그린이 ‘300: 제국의 부활’에서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300: 제국의 부활’이 알고 보면 더욱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300: 제국의 부활’의 배경이 되는 살라미스 전투는 전편인 ‘300’의 배경이 됐던 테르모필레 전투와 같은 시기이면서 더욱 거대한 전쟁을 다루고 있기에 드라마적 연결고리가 스토리적인 흥미를 더한다. ‘300’의 이야기와 평행 구조로 진행돼 이따금 엮이고 스파르타에서 범위를 확대해 그리스 전체의 도시 국가를 담아냈고 전편을 보완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가 소개된다. 스케일 면에서도 더욱 장대하고 전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해 진정한 속편으로서의 위엄을 선보인다.



또한 단연 에바 그린의 활약은 이 영화의 백미이다. 페르시아 함대를 지휘하는 아르테미시아는 위험하고 아름답고 섹시하고 쌍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독보적인 전사이다. 이 역할을 맡은 에바 그린은 대단한 의지로 격투 합을 맞추고 검 두 개를 들고 어려운 동작을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영화에서 상대편인 테미스토클레스의 능력을 높이 산 아르테미시아가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로 불러들이는 장면에서 둘의 과격한 정사장면은 전투장면을 능가하는 격렬함을 선보이며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의 배경은 바다이다. 영화에서 물은 가만히 물결을 그리거나 선박의 노 아래에서 거품을 일으키거나 선체나 바위에 부딪히며 끊임없이 움직인다. 시각효과팀은 물의 움직임이 완전히 자연스럽게 보이기보다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고도의 시뮬레이션 작업과 컴퓨터 작업을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냈다. 배들이 서로 부딪치며 일으키는 파도와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물과 더불어 함대 역시 영화의 볼거리로 그리스 군용선을 최대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게 만들었다.

반면 페르시아 군함은 그리스 인들의 눈을 통해서 본 것처럼 묘사하기 위해서 대단히 크고 불길한 느낌을 뿜어내면서 다가오는 무적의 함대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이 외에도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전투 속에서 놀라운 전술과 다양한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전편에서 “나는 관대하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크세르크세스가 나약했던 청년에서 신왕이 되는 과정과 더불어 역사적인 사건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하는 전투에서 흘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피 등 카타르시스 넘치는 풍부한 재미를 전한다.

한편 ‘300: 제국의 부활’은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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