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메신저’, 한국 애니메이션 신화 쓸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10 16:43

수정 2014.10.29 05:19

▲ 에이원엔터테인먼트
▲ 에이원엔터테인먼트

'마당을 나온 암탉', '뽀로로'의 뒤를 이을 국산 애니메이션이 관객들을 만난다.

모든 제작과정을 순수 국내 제작진의 힘으로 완성시킨 SF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고스트 메신저'가 4월 개봉을 확정했다.

'고스트 메신저'는 실수로 소울폰 안에 갇혀 있던 저승사자와 영적인 능력을 지닌 소년이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사건들과 화려한 액션을 담은 오리엔탈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지금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이 뚜렷한 캐릭터들로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한국적 정서가 내포된 저승세계관에 령의 디지털화라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이색적인 설정, 창의적인 스토리,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더해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OVA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의미있는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TV 방송이 가장 큰 수익원이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이 OVA로 제작됐다는 것은 그만큼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이후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는 한편 정식으로 발매된 DVD가 1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한층 화려한 영상미와 강렬한 액션으로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아웃사이더, 이소라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OST 참여로 작품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극장가에서 '고스트 메신저'가 '마당을 나온 암탉', '뽀로로'의 뒤를 이어 국산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