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좌절’ 도로공사, 니콜 향한 의존이 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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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도로공사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흥국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니콜(52점,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6개, 후위득점 21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22, 21-25, 25-19, 22-25, 15-1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승점 2점만을 보탠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승리로 승점 38점을 확보한 도로공사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도 승점 45점을 기록한 KGC인삼공사를 앞지를 수 없다.
니콜의 공격력은 지난해에 비해 향상됐지만 그녀를 받쳐줄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도로공사는 니콜 외에 득점 10위 내에 있는 선수가 없고, 공격성공률 역시 니콜만 5위에 랭크됐을 뿐 10위 내에 있는 선수가 존재하지 않는다. 황민경, 김선영, 김미연 등 기존 레프트에 있던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다.
또한 니콜의 부재로 초반에 떠안았던 4연패가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의 원인이 됐다. 니콜은 지난해 11월12일부터 17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에 출전하며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웠다. 이 기간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것이 도로공사에 큰 부담이 됐다. 국내선수들의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도로공사로서는 니콜이 없는 상황에서 승리를 챙기기가 쉽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1세트 초반 센터 장소연의 부상이 도로공사의 전체적인 경기 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 장소연은 1세트 도로공사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을 시도하고 내려오던 중 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갔다. 큰 부상을 당한 장소연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에 높이가 낮아지고 다소 견고함이 떨어진 도로공사 센터라인은 흥국생명 바실레바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쉽사리 앞서나가지 못했다. 특히 4세트에서 초반 6-0으로 리드하고도 역전패를 당한 점은 도로공사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이미 경기는 끝났고, 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갔다. 이제 남은 것은 시즌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다. 과연 도로공사가 오는 13일 KGC인삼공사, 16일 현대건설을 맞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 protected]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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