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여자 아이, 학교 성적도 안 좋다”
여자 아이가 비만이면 학교 성적도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연구진은 1990년대 초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8살 당시 IQ, 학교 성적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남자의 경우 다소 불분명한 반면 비만인 여자아이는 11살이 되고 나서 학교 성적이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16살이 된 뒤 보는 영국 중등교육 자격시험(GCSE)에서 수학, 과학, 영어 등에서 C~D 등급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가 비만인 기간이 길어질수록 성적에 끼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당사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운동량, 우울증 등을 감안하더라도 비만이 아이 성적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으나 연구진은 살이 찌면 뇌의 발달이 늦춰지거나 또래 아이들의 따돌림이나 선생님의 차별 대우 등을 당하면서 성적이 안 좋아질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존 레일리 교수는 "왜 비만이 성적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교육계, 공중보건과 관련된 10대, 부모, 정책입안자 등은 비만의 장기적인 교육, 경제적 영향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email protected] 구자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