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선위, CJ E&M·증권사 검찰 고발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실적정보를 기관투자가들에 먼저 알려준 CJ E&M과 이 과정에 가담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제5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CJ E&M의 미공개중요정보이용금지 위반 혐의에 대해 관련된 10명을 고발하고 2명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발.통보 혐의자는 CJ E&M 소속 직원 3명, 4개 증권사 및 소속 애널리스트 4명 등 총 12명이다.

증선위는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한국투자증권.KB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에 기관경고, 우리투자증권에는 기관주의 조치를 했다. 애널리스트 4명에 대해서는 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했다.

미공개중요정보이용은 투자자의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로 공시 등 법령에 정한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되기 전의 정보를 특정증권 매매 등에 이용하거나 타인을 통해 이용하게 한 것을 말한다.

CJ E&M 소속 기업공개(IR) 팀장 및 팀원들은 회사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악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주가 연착륙 등을 목적으로 애널리스트들에게 전달한 혐의다. 당시 CJ E&M의 영업실적 전망치는 200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영업이익이 100억원 미만이라는 사실은 악재성 중요정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들 4개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는 11개사 자산운용사측 펀드매니저에게 이 같은 정보를 전달, 주식 매매에 활용하도록 유도해 손실을 회피하고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기관투자가는 CJ E&M 주식 106만주를 순매도하고, 개인투자자는 104만주를 순매수했다. 회사 주가는 9.4% 폭락했다.

증선위 관계자는 "향후 자본시장조사단은 해당 4개 증권사에 대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도록 조치하고 이를 재점검할 것"이라며 "증권사들에 대한 미공개중요정보이용 금지 관련 내부통제장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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