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백만달러짜리 호화세계여행을 공짜로?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100만 달러(약 10억 7000만달러)짜리 여행을 공짜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뽑힌 사람은 요트나 개인용 제트기 등을 이용해 전 세계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을 무료로 이용하며 최고급 수준의 호화 여행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1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호화여행전문 업체 럭셔리트레블인텔리전스와 사치품 전문 사이트 베리퍼스트투노우가 손잡고 백만 달러짜리 공짜여행에 지원할 주인공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리퍼스트투노우의 아마르 타펜 편집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는 일종의 미스테리쇼퍼(손님을 가장하고 방문해 서비스 측정하는 평가원)"라고 말했다. 뽑힌 사람은 1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 영국령 버진군도 등 세계 최정상급 휴양지를 개인용 제트기나 요트 등을 타고 무료로 여행하게 된다. 하룻밤에 400~6000만원이 드는 숙소에서 묵고 고급 나이트클럽이나 상류층 유흥문화를 접할 기회도 얻는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VeryFirstTo.com)에 등록하고 자신이 뽑혀야 하는 이유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커플단위로도 신청가능하다.

CNBC는 럭셔리트레블인텔리전스의 주 업무가 고급 여행지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의 목적도 평가기능 강화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여행지에 보통사람을 데려가 점수를 매기는 것은 쉽지만, 고급 여행지에 부자들을 데려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부자 입장에서 비싼 휴양지를 평가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회사 측에서는 단순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값비싼 서비스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안목 있는 사람을 뽑을 예정이다. 타펜은 이상적인 신청자의 조건에 대해 리뷰 작성을 위한 글재주를 갖추고 고급 호텔 서비스에 대해 정통하며, 1978년산 DRC 몽라쉐 와인에서부터 2001년산 라피토 와인까지 단숨에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첨자는 최고의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이용자들이 뭘 원하는지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부자가 아니더라도 고급 휴양지에서 다른 이용객들과 잘 섞일 수 있도록 사교성도 높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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