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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전재호 회장 “제2의 추신수·류현진 나오도록 야구팬들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2014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대회장을 맡은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왼쪽)이 지난 15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개막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2014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대회장을 맡은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왼쪽)이 지난 15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개막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전국의 야구팬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모인 4개 명문고교 선수단 및 재학생 여러분. 야구의 도시 부산, 그중에서도 부산 야구의 요람인 이곳 구덕야구장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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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까지만 해도 고교야구는 전 국민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범국민적 스포츠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프로야구로 쏠리면서 고교야구의 인기 역시 시들해졌습니다. 고교야구대회를 찾는 관중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물론, 기존 고교야구대회가 폐지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심지어는 어떤 선수가 뛰는지, 어느 팀이 우승했는지조차 모르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30년간 프로야구가 급성장하면서 10구단 시대가 열리고 1000만 관중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프로야구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는 고교야구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교야구팀은 모두 60개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진 이들이 성장해 제2의 추신수, 제2의 류현진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고교야구의 부활과 옛 영광 재현이 필요합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땄을 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앞세운 미국과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이겼을 때 온 국민이 함께 기뻐했습니다. 언젠가 한국 야구가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섰을 때, 우리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고교야구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계속 배출돼야 합니다. 이것이 저희 파이낸셜뉴스가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입니다.

첫 대회가 열리는 올해는 서울과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 명문고교이자 야구 라이벌인 경기고와 서울고, 경남고와 부산고를 초청해 라이벌전 형식으로 대회를 치릅니다.

또 2회 대회가 열리는 내년부터는 전라도와 충청도, 강원도, 인천 등 참여지역을 넓혀 명실상부한 전국대회가 될 수 있도록 초청팀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개최하기까지 큰 도움을 주신 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님과 국민생활체육회 서상기 회장님, 그리고 부산생활체육회 박희채 회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스포츠 종목이 그렇겠습니다만, 아마 야구의 진정한 매력은 '페어 플레이'에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 여러분들도 승패를 떠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최고'보다 소중한 것이 '최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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