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7개월 연속↓‥“원·달러 하락 영향”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7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사상 최장기간 하락세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가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은행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0.9%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준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012년 10월 0.5% 하락한 이래 17개월째 내림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줄어들었던 하락폭이 대폭 확대되기도 했다.
한은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국제 원자재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10~20% 가량 떨어지면서 석유 및 금속제품 등 공산품 물가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 생산자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면서 "여기에 지난해 동월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1.3% 가량 떨어진 것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공산품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하며 1월에 비해 하락폭이 0.8%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석탄·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제품 가격이 각각 8.2%와 7%씩 떨어졌다.
농림수산품 역시 채소 등의 가격이 내리면서 전년 동월대비 3.1%의 하락세를 기록, 전월에 비해 하락폭이 1.3% 확대됐다.
국내출하상품·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와 국내출하상품·수출품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도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와 1.5%씩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