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00년 닷컴 거품 붕괴 이후 까먹었던 주가를 회복하며 부활 기대를 높였다.
18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MS 주가는 이날 장 중 4% 넘게 폭등하며 2000년 3월 24일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0년 닷컴 거품이 붕괴하면서 속절없이 주가가 하락했고, 당시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전고점을 뚫은 것이다.
MS는 이날 오는 27일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신제품 발표와 관련한 언론 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콘퍼런스에서 최고경영자(CEO) 사티야 나델라가 오랫동안 발표가 늦춰졌던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드디어 공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임 CEO 스티브 발머가 회사를 꾸려가던 시기에 MS는 10년 동안 PC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MP3 등 모바일로 이동하는 기술 추세를 따라잡지 못해 기회를 날려 버린 반면, 이 기간 구글, 애플 등은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규모에서 MS를 앞서 나갔다.
발머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지난해 8월이 MS로서는 재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된 것으로 보인다.
8월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지난달 나델라가 발머를 이어 CEO로 취임하면서 호재가 잇따랐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던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를 눈앞에 두게 됐고, XBOX 비디오 게임 등의 매출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시장 점유율이 바닥을 기던 MS의 태블릿 PC 서피스와, 스마트폰인 윈도폰 매출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MS는 지난달 핀란드 노키아의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하는 등 뒤처진 입지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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