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빛과 소금,공복들] (11) NDFC는 과학수사 지원기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는 검찰의 모든 과학수사를 도맡아 진행하는 대검찰청 산하 과학수사 지원기관으로 지난 2008년 10월 출범했다. 최근 범죄수사 경향을 보면 컴퓨터나 폐쇄회로TV(CCTV),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수많은 디지털 데이터가 범인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포렌식'은 이 같은 디지털 기기에서 수집한 각종 증거를 법정에 제출하는 일련의 과정과 그에 필요한 기술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1991년 국제컴퓨터수사전문가협회(IACIS)에서 디지털포렌식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검찰이 2001년 컴퓨터 수사 관련 부서 및 전문가를 육성하면서 디지털포렌식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NDFC는 디지털포렌식을 중심으로 이후 문서 감정, 법화학 감정, 유전자 감정, 마약 지문 감정 등으로 과학수사의 영역을 넓혀왔다. 한마디로 일반인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곳이다. 다만 국과수가 경찰 수사 단계의 과학수사 지원을 맡는 데 비해 NDFC는 검찰의 기소 단계에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고 법정 증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
NDFC는 현재 과학수사를 총괄하는 과학수사기획관실을 중심으로 과학수사담당관실, 디지털수사담당관실, DNA수사담당관실, 사이버범죄수사단으로 구성돼 있다. 3개 실과 1개 단에서 총 160명(2013년 말 현재)의 수사관과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과학수사담당관실은 문서감정, 영상·음성·심리 분석을 통해 형사사건 증거물 등을 감정한다. 디지털수사담당관실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휴대폰, 대용량 서버 등 디지털 저장매체에 저장된 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일선 수사팀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담당하는 곳이다. DNA수사담당관실은 DNA 감정을 통해 형사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는 부서이고, 사이버범죄수사단은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에 대응하고 일선 사이버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NDFC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사환경에 적합한 과학수사기법을 발전시켜 왔다. 현재는 미국 등 선진국들에 뒤지지 않는 디지털포렌식 수사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DFC를 이끄는 최성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은 "NDFC는 디지털포렌식 분야를 중심으로 DNA데이터 분석, 문서 감정 등 국내 과학수사 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수사환경에 적합한 증거분석 기법을 꾸준히 개발하고 연구해 진화하는 범죄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병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