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불법유출 단속.. 경찰, 두달새 1억건 회수
경찰청은 지난 1월 22일부터 2개월 동안 개인정보 불법 유출 및 유통에 대한 단속을 벌여 개인정보 1억1680만여건을 회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회수한 개인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75개 유출업체의 명단을 관계 부처에 통보했다. 경찰은 또 같은 기간 273건의 개인정보 불법유통 사례를 적발해 87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5명을 구속했다.
유형별 단속건수는 불법사용이 108건으로 가장 많고 유출(88건), 유통(63건), 의무위반 등 기타 14건 등이다.
개인정보는 업체가 관리하던 양식 그대로 유통되는 경우도 있고 개인정보 유통업자가 재가공한 형태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로 겹치는 정보도 있을 수 있으나 신용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유출된 정보는 16개 항목으로 구성된 외형적인 특성이 있는데 이 같은 형식의 정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경찰이 회수해 확인한 단일 정보 중 건수가 많은 개인정보는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등 225개 인터넷 사이트에서 빼돌려져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찾아낸 1700만건이다. KT 홈페이지에서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는 1200만건이다.
부산청 남부경찰서는 중국 해커로부터 통신회사와 금융기관 등의 고객정보 1230만건을 구입해 맞춤형 영업정보로 재가공해 대출업자 등에게 판매한 유통책과 구매자 등 18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업무상 알게 된 조합원 4797명의 개인정보를 조합 임원 선거후보자, 자동차 영업사원, 가스충전소 등에 유출한 전 광주개인택시조합 총무부장 등이 적발됐다.
이 밖에 경기2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 3만건을 이용해 성인사이트 유료회원으로 무단 가입, 이용료 4억8000만원으로 소액결제한 일당을 검거했다.
[email protected] 윤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