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수봉 부장검사)는 지난해 박 회장이 사건무마를 대가로 브로커 서모씨에게 수억원을 건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사건무마 청탁과 관련한) 첩보가 접수돼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 혐의가 확인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박 대표가 서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만약 서씨가 돈을 받았다면 사건무마를 대가로 경찰 등 수사 관계자에게 흘러들어갔는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 박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다른 사기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브로커 서씨는 검찰 조사에서 청탁한 혐의 등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2005년 어학원 주주총회 회의록을 꾸며 회삿돈 1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박 대표를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했다. 박 대표는 또 각종 대출을 받으면서 어학원을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200억원대 손해를 끼친 등 혐의로 지난해 6월 추가 기소됐다.
박 회장은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긴급 해명자료를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 건과 관련해 중앙지검에서 이미 수개월전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이제는 별개의 사건"이라며 이같은 내용이 지금 시기에 거론된 것에 대해 오히려 의혹을 제기했다. 박 회장은 현재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해 오는 26일 선거를 앞둔 상황이다.
그는 "개인적인 이슈들은 조만간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내용"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도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일부 반대 인사들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권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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