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한국은행 금 보유랑 104.4톤, 세계34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28 12:12

수정 2014.10.29 01:01

국가별 금 보유규모 및 최근 변동량 자료 =World Gold Council(2014년 1월 발표기준) * 외환보유액은 공표수치, 보유금은 시장가격 적용
국가별 금 보유규모 및 최근 변동량 자료 =World Gold Council(2014년 1월 발표기준) * 외환보유액은 공표수치, 보유금은 시장가격 적용

한국의 국가 금 보유량 100톤을 넘어서면서 세계 3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국제 금값이 하락하면서 투자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28일 한국은행의 '2013년도 연차보고서'에 실린 세계금위원회(WGC)의 국별 금 보유량 통계(중앙은행 보유 기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금 보유량은 104.4톤(t)에 달했다.

이는 조사 대상 100개국 가운데 34위다.

한국은행은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금 매입에 나서 2011년 13년 만에 처음으로 금 40톤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2년 30톤, 지난해 20톤을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외환보유액 의 1.4%에 해당한다.

한국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10년 말 57위에서 지난해 말 34위로 뛰어 올랐다.

외환보유액 대비 금 보유 비중이 비슷한 나라로는 중국(1.1%), 싱가포르(1.9%) 등이 있다.

국가·국제기구별 공식 금 보유량은 미국이 8133.5톤으로 가장 많다. 독일 3387.1톤, 국제통화기금(IMF) 2814.0톤, 이탈리아 2451.8톤, 프랑스 2435.4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은 몇 년 전까지도 금 보유량이 적어 외환보유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금 보유량을 104.4t까지 늘리자마자 금값이 폭락, 투자 실패론이 불거져 나왔다.

실제 국제 금 가격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귀금속 수요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 투자수단의 발전으로 꾸준히 상승해 2011년 9월에는 온스 당 1900달러를 기록�다.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서 금 투자수요가 줄어들어 2013년 말에는 온스당 120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금은 국제금융시장위기 시에는 안전자산으로서, 경기호황기에는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기능하는 등 금융자산 위주로 구성된 외환보유액의 수익-위험구조를 개선하는데 유용한 투자상품이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성초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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