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is Life] 전문가가 본 회원권, 매물 부족해 시세 상승 예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4/03/30/201403301646051504_l.jpg)
2014년 회원권 시세는 변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은 1월 1일~3월 21일 시세가 평균 2.4% 상승했다. 수급상황이 실사용자 위주로 전면 개편되면서 매물이 급감하고 있어 작은 규모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쉽게 금액이 상승할 수도 있는 구조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불황형 거래형태 속에서 해마다 확인해온 내용으로 전년도 예견된 수요가 1·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내왔기 때문에 해당 기간의 상승세를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미약하나마 매수세가 증가하는 시점에서는 매물 부족을 근거로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고, 오히려 풍선효과에 따라 거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종목은 혜택을 볼 수도 있는 여건이다.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국지적으로나마 시세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따라서 연초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시기를 미뤄온 저점 매수세가 증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 지수 기준으로 2~3%대 상승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렵게 마련된 상승기류가 대세적인 추세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연초 상승세가 체질개선 없이 단순한 수급상황과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의 일부 유입에 따른 현상이라면 이후 산적한 악재에 따른 영향이 얼마든지 판도를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적자누적과 입회금 반환에 따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행 골프장이 증가 중이기에 이들 부실업장의 구조조정으로 50~60% 선까지 급락한 시세의 회원권이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는 양상이다. 비록 시중 유통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구조이지만 연초 상승세 이후 저점 매수세가 감소하면 다른 종목까지 하락을 가속화할 수도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는 3월 이후 2·4분기께면 연말, 연초 집계된 재무상황에 따라 이런 징후들이 점진적으로 돌출되면서 소폭 조정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3·4분기로 들어서면 시장은 수급상황보다는 전반적인 경기여건에 따라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우선적으로 하반기 여름 비수기를 어떻게 지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해결돼야 할 것이다. 최근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수치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법인업장들은 지출보다는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회원권 구입여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동시에 개인도 매수에 소극적으로 응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긍정적 수치들과는 별개로 실물경기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3·4분기가 조정장으로 이어질 수 있겠고, 종목별로 선호도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10~12%대가 개별지수 변동이 가능한 구간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을시즌을 거쳐 연말로 가면서 시장은 반등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도 시즌별 성향 중 하나다. 경기동향에 대한 실망감과 하계 비수기에 하락 폭이 크면 클수록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들은 제한적인 양상을 띨 것이기에 상승폭은 1~3%대 미만으로 기대감은 낮춰 잡는 것이 현재로서는 주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국 전체적인 흐름은 경기동향과 연계되어 있어 점진적인 체질개선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2014년은 이런 과정의 일부에 속할 것이기에 시장의 성격을 추가적으로 분별해 볼 기회가 될 것이며 과도기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특히 부실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인지에 대한 것도 관심사다. 이것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에 관련된 금액별 종목이나 지역별 연관성도 영향이 클 것이고 진행 과정의 속도에 따라서도 시장의 움직임이 틀려질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봐야겠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의 과도기가 될 시기로 역시 '전강후약' 흐름이 대세이겠고 5% 미만의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블루칩과 과거 저평가종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변동폭과 새로운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듯싶다.
글·이현균 애널리스트(에이스회원권거래소)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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