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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is Life] 男 15개·女 26개 대회 개최.. 규모·입지면에서 모두 커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30 18:29

수정 2014.10.29 00:45

[Golf is Life] 男 15개·女 26개 대회 개최.. 규모·입지면에서 모두 커졌다

본격적 골프 시즌이 돌아왔다. 이른바 '골프의 봄'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황성하)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회장 구자용)의 2014시즌 투어 일정 발표 직후 더욱 실감이 난다. KPGA투어는 15개 대회에 총상금 100억원, KLPGA투어는 26개 대회에 총상금 155억원 규모다. 여기에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더챔피언십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은 포함되지 않았다. 작년에 비해 양적, 질적 면에서 뚜렷한 성장세다.

남자대회는 작년 13개에서 2개, 여자는 22개에서 4개가 더 늘었다. KPGA코리안투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계권을 가진 J골프가 중계를 담당한다. 작년에 동시 중계 시스템이었던 KLPGA투어는 올해부터는 SBS골프채널이 단독 중계한다. 코리안투어는 2011년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2012년 김비오(24·넥슨), 2013년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으로 이어진 해외파 상금왕 3연패 사슬 끊기, KLPGA투어는 2008년에 신지애(26)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상금(7억6518만4500원) 및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경신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KPGA 총 15개 대회 개최

KPGA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은 4월 17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CC에서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이다. 올해로 창설 10년째를 맞는 이 대회는 작년까지 매년 9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국내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57회 KPGA 선수권은 지난해의 2배인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KPGA코리안투어서 총상금 10억원은 코오롱 한국오픈, GS칼텍스매경오픈, SK텔레콤오픈,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다섯 번째다.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상금액을 작년 6억원에서 8억원으로 2억원 증액했다. 대회는 매월 예선전을 치렀던 예전 방식 대신 4일간 64강부터 결승까지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김태훈 신드롬'의 진원지였던 보성CC클래식은 엘레강스스포츠와 공동 스폰서십을 통해 '엘레강스스포츠오픈 프레젠티드 바이 보성CC'라는 타이틀명으로 치러진다. 매년 9월에 개최되었던 신한동해오픈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피해 11월 첫째주에 치러진다.

반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더 챔피언십은 개최가 불투명하다. 주최권을 갖고 있는 외국계 매니지먼트사 PMG가 대회 개최를 1개월여 남긴 상태서 아직도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바지 조율를 하고 있는 2개 대회 개최 확정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다 U턴한 장타자 김대현(26)과 김비오(24·넥슨), 그리고 작년 상금왕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 등의 가세로 올 코리안투어는 모처럼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기다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 등 PGA투어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코리안투어의 중흥을 위해 국내 팬들과 자주 만난다는 방침이다.

[Golf is Life] 男 15개·女 26개 대회 개최.. 규모·입지면에서 모두 커졌다


■KLPGA투어 총 26개 대회 개최

남자골프에 비하면 KLPGA투어는 표정 관리에 신경써야 할 정도로 흥행의 연속이다. 26개 대회에 총상금액이 자그마치 155억원이다. 대회 수는 작년보다 4개, 상금액은 24억원이 늘었다. 대회 수는 2008년 이후 가장 많고 상금은 역대 최고다.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6억원이다. 작년 말에 대만과 중국에서 이미 2014시즌을 시작한 KLPGA투어의 국내 개막전은 다음달 1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이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마치고 한 주간 휴식을 취한 뒤 4월 25일부터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11주 연속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하반기 투어는 7월 31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 골든베이에서 열리는 한화금융클래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대회는 순수 국내 대회로는 최고액인 총상금 12억원을 놓고 치러진다. 9월 18일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부터는 9주 연속의 하반기 '죽음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하이원 리조트, 볼빅여자오픈 등 3개의 대회가 새롭게 추가됐다.

하이원 리조트와 볼빅여자오픈은 2010년 이후 4년 만의 재개다. 지난해 일본 측 스폰서 사정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과 서울경제 여자오픈도 올해는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올 시즌 KLPGA투어의 가장 큰 변화는 출전 선수를 108명에서 144명으로 늘린 것이다. 그동안 KLPGA투어는 방송 중계권 때문에 투어 운영이 경직되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엔트리를 108명으로 제한한 변칙적 진행방식은 그 대표적 사례다. .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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