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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에 지난 시즌 아픔 설욕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02 11:23

수정 2014.10.29 0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가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경기 테마는 바로 ‘복수전’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난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의 홈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무려 4골을 허용하며 1-4로 무릎을 꿇었다.

원정골 1골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대역전극을 노린 끝에 카림 벤제마와 세르히오 라모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3-4로 결승행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로 이스코, 가레스 베일 등의 거물급 스타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한층 두터워진 선수층을 가지고 챔피언스리그에 임한 레알 마드리드는 32강 예선에서 갈라타사라이(터키), 유벤투스(이탈리아), 코펜하겐(덴마크)과 B조에 포함돼 승점 16점(5승1무)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2위인 갈라타사라이(승점 7점)와의 격차는 승점 8점차였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알 수 있다.

16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샬케04(독일)와 8강 진출 여부를 두고 다투게 됐다. 전통적으로 독일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샬케의 홈에서 열린 1차전을 6-1 대승으로 장식하며 8강 진출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특히 벤제마-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구성된 ‘BBC라인’의 파괴력은 그 어느때 보다도 매서웠다. 무려 6골의 원정골을 가지고 2차전에 임한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과 호날두의 맹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 합계 스코어 9-2로 8강에 올랐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병동’인 도르트문트와 4강행을 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도르트문트는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격침에 선봉에 섰던 레반도프스키는 출전 정지로 1차전에 나설 수 없으며, 팀의 주축인 야쿱 블라스치코프스키, 일카이 귄도관, 스벤 벤더, 마르첼 슈멜처, 네벤 수보티치 등이 부상으로 줄줄이 전열에서 이탈해 도르트문트로서는 최정예 멤버로 레알 마드리드전에 임할 수 없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 알바로 아르벨로아, 자미 케디라, 헤세 로드리게스 등이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그 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큰 걱정은 없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존재하듯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실제로 객관적 열세에 몰려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1-1 무승부를 거뒀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또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1-1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앞서 열린 두 경기를 염두해 두고 우위에 점하고 있을 때 확실한 승리를 따내야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한편 같은 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가 8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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