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갈량 일화에서 유래된 읍참마속, 뜻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03 18:18

수정 2014.10.28 23:59

'읍참마속' '읍참마속 유래'

김응용 감독과 전병헌 의원의 '읍참마속'을 언급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은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촉나라 승상 제갈량과 부하 마속의 사례에서 나온 고사성어다.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할 무렵의 일로 제갈량의 공격을 받은 조비는 명장 사마의를 보내 방비토록 했다.

사마의의 능력을 익히 알고 있던 제갈량은 누구를 보내 그를 막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을 때 제갈량의 친구이자 참모인 마량의 아우 마속이 자신이 사마의의 군사를 방어하겠다고 자원했다.



마속이 뛰어난 장수이긴 하나 사마의 보다 부족하다고 여긴 제갈량은 주저했다.

마속은 실패를 할 경우 목숨을 내놓겠다며 거듭 자원했고 결국 제갈량은 신중하게 처신할 것을 권유하며 전략을 세워줬다.

그러나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어기고 다른 전략을 세워 대패를 하게 되며 제갈량은 엄격한 군율이 살아 있음을 전군에게 알리고자 눈물을 머금으며 마속의 목을 베었다.

김 감독과 전 의원이 읍참마속을 언급한 것 역시 이와 유사한 상황 때문이다.

지난 2일 김 감독은 선발 투수 앨버스가 1군에 등록되면서 선수 1명을 빼야 했다. 불펜진이 약해 투수 12명을 꾸리고자 야수에서 1명을 골랐다. 바로 김응용 감독이 아끼는 팀의 멀티플레이어 내야수 이대수(32)였다.

또 3일 전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 행정관들이 재벌기업에서 수 백만원의 향응과 금품,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는데 아무 징계없이 멀쩡히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측근부터 '읍참마속'하시고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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