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사업에 나선 아웃도어 브랜드 K2코리아 정영훈 대표는 8일 서울 논현동에서 '와이드앵글 사업설명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매출 집계에 따르면 K2코리아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에 이어 국내 3위 규모의 아웃도어 업체다. 정 대표는 "지난해 K2코리아가 보유한 브랜드 K2와 아이더는 각각 매출 6800억원, 3500억원을 기록해 총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며 "아웃도어 업계에서 '포화', '올해가 마지막'이란 말은 10년전부터 있었던 용어지만 기능성으로 승부할 경우 골프웨어 시장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와이드앵글은 자연친화적인 감성과 현대적이면서 실용적인 북유럽 스타일의 고기능성 골프웨어 브랜드다. 백화점 라이센스 대비 60~70%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접근할 방침이다.
K2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웨어 시장은 2조6000억원으로 올해 2조8000억, 내년에는 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골프인구는 2008년 381만 명에서 지난해 529만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신규 골퍼 연령은 30~40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정 대표는 "브래드가 소비자의 니즈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마케팅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마케팅 비용으로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단독 가두매장 및 백화점을 중심으로 올해 70개까지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와이드앵글은 론칭 초기부터 수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중국, 일본, 미국 등 상표등록을 해놓은 상태다. 정 대표는 "우선 한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뒤 오는 2015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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