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결혼 전 황당고백 1위 ‘과도한 빚·복잡한 가족관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0 08:37

수정 2014.10.28 13:06

결혼 전 황당고백 1위 ‘과도한 빚·복잡한 가족관계’

사랑하는 사람의 결점이라면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게 맞지만 가끔은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도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 전 가장 황당할 것 같은 고백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22명(남 459명, 여 463명)을 '결혼 전 황당고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6.1%가 '빚/재산상태', 여성의 48.4%가 '가족관계'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남성들의 경우 빚이나 재산상태에 관한 이야기에 이어 '성형사실'(29.5%), '건강상태'(21.3%), '가족관계'(13.1%)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 한 정모씨(34·남)는 "연애시절에는 굳이 상대방의 재정상태 및 소비습관에 대해서 터치하지 않지만 결혼을 할 상대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며 "재정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건 어느 정도 감수하겠지만 상대방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 빚까지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솔직히 그 결혼자체가 고민될 것 같다"고 답했다.


여성들은 가족관계에 이어 '과거 이성관계'(25.1%), '신체적 결함(대머리, 탈모 등)'(17.1%), '건강상태'(9.4%) 등의 순으로 결혼 전 상대방의 황당고백이라고 응답했다.



송모씨(27·여)는 "결혼 후 여자들에게는 시댁과의 관계가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 집안의 가풍이나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 친구는 결혼을 하고 나서야 시어머니를 두 분 모셔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결혼생활 또한 마찬가지이다"며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고백이라고 할지라도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려는 노력과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비로소 완벽한 부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