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겨우내 눈길, 빙판길을 온몸으로 누비고 다니며 피곤할 대로 피곤해진 타이어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기분좋게 교체한 타이어가 제조된 지 한참 지난 제품이라면 품질에 이상이 없다고는 해도 기분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을 듯하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유 제조일자처럼 타이어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등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정보는 타이어 옆면에 친절히 적혀 있다.
먼저 타이어 사이드에는 제조일자가 기입돼 있다. 'DOT'라는 영문으로 시작하는 표기에서 뒤에 네자리 숫자가 바로 제조일자다. 앞 두자리는 제조된 해의 해당 주를 뜻하며 뒤의 두자리는 제조연도의 끝 두자리 숫자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14'는 2014년 제10주에 생산되었음을 뜻한다.
이뿐 아니다. 타이어 옆면에는 해당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끔 해주는 코드가 적혀 있다.
가장 윗부분에 총 여섯 가지로 나뉘어 기입된 내용들은 타이어 폭, 편평비, 내부 구조 등을 나타낸다.
가령 '205/65/R 14 91 H'라면 '205'는 타이어 트레드(Tread)의 폭(㎜)을 의미한다. 뒤에 붙은 숫자 '65'는 타이어 단면 폭에 대한 높이의 비를 의미하는 편평비(%)다.
이어 'R'는 타이어 내부 구조의 형태를 나타내는 이니셜로 승용차에 사용하는 래디알(Radial) 구조를 뜻한다. 숫자 '14'는 타이어 휠의 지름(inch)을 나타내며 지름 뒤의 숫자 '91'은 타이어 한 개당 운반할 수 있는 최대무게(하중)를 의미한다. '91'은 615㎏까지 견딜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 'H'는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고속도를 나타내는 기호로 'H'는 시속 210㎞까지 주행 가능하다.
제조일자 반대편에는 최대공기압지수(psi)도 표시돼 있다. 최대공기압지수는 영문 'psi' 앞에 있는 숫자로 타이어 4개가 최대 하중을 실었을 경우 표기된 공기압을 넣으라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최대공기압보다는 낮은 차량별 적정 공기압을 주입하는 것이 좋다.
한국타이어 기술서비스 유동필 팀장은 "타이어에 새겨진 휠 크기, 최대공기압 등의 표기는 타이어를 교체할 때나 평소 타이어 관리에 꼭 필요한 요소"라며 "알아두면 유용한 간단한 타이어 지식만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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