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백화점관 봄 정기세일에서는 벌써부터 민소매 원피스, 수영복 등 여름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자사에 입점한 현대백화점 등 4곳 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여름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백화점관 봄 정기세일 기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민소매 원피스 60%, 반팔 티셔츠 48%, 수영복이 20%씩 증가했다. 또 본격적인 나들이, 결혼 시즌을 맞아 레저·아웃도어 34%, 주방용품도 50%씩 거래액이 뛰었다.
더불어 '쇼루밍족'의 구매 양상도 뚜렸했다고 11번가는 전했다. 쇼루밍족은 주말에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상품을 보기만 하고 주초에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11번가가 요일별 구매패턴을 살펴본 결과 월요일과 화요일 거래액이 절반에 가까운 전체의 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권용무 패션MD는 "최근 봄 기온이 급상승해 원피스나 반팔 티셔츠, 샌들 등 여름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났다"며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나들이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도 레저용품, 아웃도어, 수영복 등을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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