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가 최근 잇따라 양호한 청약성적을 거두고 있다.
15일 건설 및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이 이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 전용 114㎡ 86가구 모집에 155명이 청약해 평균 1.8대 1로 순위내 마감됐다.
또 지난달 성북구 돈암동 '돈암 코오롱하늘채'는 전용 113㎡ 9가구도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에 성공했다.
■중대형 반전 시작되나
위례신도시에서도 지난 2월 분양된 '엠코타운 센트로엘' 전용 95㎡(161가구) 98㎡(512가구)에 7400여명이 몰려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 역시 나흘 만에 마감됐다.
일부지역에서는 중형보다 대형이 먼저 완판되는 단지도 등장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특성상 공급 후 입주까지 평균 2~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할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중대형 물량이 급감한 것이 올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2만8522가구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 입주물량(26만7713가구)은 지난해보다 38% 늘었지만 중대형은 20% 감소했다. 중대형 입주물량은 2010년 10만2141가구, 2011년 5만4607가구, 2012년 4만9968가구, 2013년 3만5451가구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신규 중대형 청약결과 '주목'
이 처럼 중대형 아파트의 입주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4~5월 분양시장에 신규 중대형이 잇따라 청약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 짓는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06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 93㎡ 257가구, 101㎡ 805가구, 114㎡ 펜트하우스 4가구로 전 가구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또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써밋'을 오는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38~39층 2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 112~273㎡의 중대형 아파트 151가구와 25~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7가구 오피스텔 460실이 일반분양 된다.
같은 달 삼성물산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342 일대인 용산역 전면 3구역을 재개발한 복합주거단지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공동주택 전용 135~240㎡ 195가구(펜트하우스 5가구 포함), 오피스텔 전용면적 42~84㎡ 782실로 지어진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오피스텔 597실과 공동주택 16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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