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은 박용호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이 네이처(Nature) 자매 학술지중 하나인 몰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게재된 논문 제목은 ‘청각 상피에서 세포의 생존을 높이고 외인성 세포의 생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달팽이관 조절(Conditioning the Cochlea to Facilitate Survival and Integration of Exogenous Cells into the Auditory Epithelium)’이다.
몰레큘러 테라피는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학회(American Society of Gene & Cell Therapy)의 공식저널로 의학 연구·실험분야의 상위 10% 저널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난청의 치료에서 줄기세포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이식된 청각줄기세포와 신경접합·퇴화된 청각신경의 재생 등에 대한 연구가 지속돼 난청의 줄기세포 치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치료가 되지 않는 영구적인 질환으로 최근 치료방법으로 유전자 치료·줄기세포치료 등이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의 구조적 복잡성 때문에 줄기세포 주입이 어렵고, 달팽이관 내 림프액의 높은 케이 플러스(K+) 이온농도로 달팽이관 내 생존·생착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박 교수팀은 미국 미시간 대학과 공동연구에서 난청이 유발된 실험동물에서 달팽이관내에 세포를 이식 후 생존·생착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달팽이관 내의 케이 플러스(K+) 이온을 낮추기 위하여 미세 수술적인 방법으로 달팽이관내의 림프액을 관류하고 이뇨제인 푸로세미드(furosemide)를 사용했으며, 이후 청각상피의 세포간 간극을 소듐 카프레이트(sodium caprate)를 이용 일시적으로 넓혀 세포를 생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전충남=뉴스1)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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