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상품의 최대 라이벌인 스포츠와 아웃도어가 저마다 가격과 기능성 우위를 내세우며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들어 몸 라인을 강조한 ‘슬림 핏’(Slim Fit) 상품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부산지역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장에서는 “슬림핏 상품이 없으면 매출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슬림라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롯데백화점 등에 따르면 데쌍트, EXR, 르꼬끄 등 스포츠 의류 매장의 경우 매출의 80~90% 이상이 슬림 라인이 차지할 만큼 주력상품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이런 변화에 정통 스포츠의류인 아디다스와 나이키도 트레이닝복, 티셔츠 등 전 상품에 걸쳐 슬림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이상 늘려 출시하고 있다.
스포츠웨어들이 몸에 딱 맞게 입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아웃도어 시장도 ‘슬림’을 한층 강조하고 나섰다.
라푸마 매장에서는 올 봄과 여름시즌에 맞춰 슬림하게 디자인된 ‘더 핏’(The Fit) 시리즈를 출시했고, 네파는 몸에 밀착돼 몸매와 자세를 잡아주는 ‘리얼모션’ 티셔츠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이글 매장은 50% 정도였던 슬림라인을 올해 여성복은 80%, 남성복은 60%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블랙야크·디스커버리·컬럼비아·빈폴 등 대부분의 브랜드도 몸에 밀착되는 트레이닝 팬츠와 티셔츠를 비롯, 레깅스 상품까지 선보이면서 치열한 라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경쟁은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18일부터 20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유명 아웃도어 상품전’을, 4층 행사장에서는 ‘스포츠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장에서는 밀레, K2, 라푸마, 카파, 휠라, EXR 등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을 최대 70% 이상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7층 행사장에서 20일까지 ‘스포츠/아웃도어 Big 브랜드 대전’을 열어 나이키 티셔츠 1만9000원, 휠라 트레이닝복 9만9000원, 블랙야크 바지 7만5000원, 밀레 티셔츠 6만2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배우진 팀장은 ”레저상품은 신축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가 대부분이라 일반 의류보다 핏을 강조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돼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스1)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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