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5대 은행 고용사정 나빠졌다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7:52

수정 2014.10.28 06:10

몸집 줄이기에 나선 은행들의 고용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 등 5개 주요 은행의 전체 직원 수는 6만8954명으로 전년 6만9225명에 비해 271명 줄었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5만8614명으로 전년 대비 1549명이나 늘어났다.

반면 전체 직원의 15%가량을 차지하는 계약직은 1820명 줄어든 1만340명이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58명 늘어난 1만4696명이었다. 이 중 정규직은 1만3837명으로 전년 대비 847명이 늘었다.
비정규직은 789명이 감소한 859명이었다.

국민은행도 정규직은 254명 늘어난 1만6559명, 비정규직은 252명 감소한 5136명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전체 직원이 각각 9284명, 8001명으로 전년보다 67명, 105명이 각각 줄었다.

우리은행은 159명 줄어든 1만5278명 이었다. 이 중 정규직은 1만5056명(전년 대비 531명 증가), 계약직은 222명(전년 대비 690명 감소)이었다.

이는 금융노사 합의에 따라 은행들이 1년 이상 일한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라고 은행들은 말한다.

한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8개 국내은행의 총 고용인원이 12만2262명으로 1년 전(12만1747명)보다 0.4%(515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은행권이 새로 채용한 인원(6191명)이 퇴직인원(5676명)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총 고용인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7.4%로 2012년 말(47.2%)보다 0.2%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말 책임자급 이상 가운데 여성 비율은 23.8%(1만4327명)로 1년 사이 1.5%포인트(1022명) 늘었고, 행원급의 여성 비율은 70.1%(4만3584명)로 0.9%포인트(610명) 줄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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