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르면 다음주 말레이 실종기 예비보고서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5 16:22

수정 2014.10.28 03:43

【베이징=김홍재 특파원】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에 실종된 말레이이항공 여객기에 대한 예비보고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에는 상업용 항공기 운항시 실시간 추적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전문가 조사팀에 보고서 검토를 지시했다"며 "다음 주에 보고서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민간항공국(DCA)은 보고서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사건에 쏠린 국제적인 관심을 고려해 향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해 즉각 공개를 요구하는 탑승자 가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나집 총리는 또 여객기 실종이 49일째를 맞았음에도 말레이시아 정부는 아직 탑승자 239명의 사망을 선언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느 시점엔가 (사망 선언을 할) 때가 되겠지만 지금은 탑승자 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탑승자 가족 일부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될 때까지 사망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hj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