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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확대 나선 SW업계 “지역시장 뚫어라”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8 16:52

수정 2014.10.28 03:00

정부의 균형발전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도 지역사업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티맥스소프트가 지난 22일 광주 치평동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연 '티맥스로드쇼 2014'에서 지역 고객과 파트너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정부의 균형발전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도 지역사업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티맥스소프트가 지난 22일 광주 치평동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연 '티맥스로드쇼 2014'에서 지역 고객과 파트너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기업 경영의 원동력으로 내수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수도권·지방 간 균형발전을 내수 진작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제시하며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주요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 사업을 비롯해 지역의 수요 및 산업 특화도에 따른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 등 중앙에 집중된 경제력을 지방으로 분산하며 새로운 내수 시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균형발전 사업이 수도권에 몰려 있던 소프트웨어(SW) 관련 수요를 지방으로 확산시킴에 따라 국내 SW업계도 서둘러 지역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접점 확대 및 밀착 서비스

티맥스소프트와 관계사 티베로는 지난해 비수도권 지역 내 영업확대와 기술지원을 위한 거점을 설립하며 지역 사업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지방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고 찾아가는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업 강화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부문 매출이 2012년 대비 최근 2년간 50% 이상 넘어서는 성장률을 보이며 지역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의 지역사업 활성화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중부지사는 충청 이남 지역에 밀착된 영업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에 새롭게 설립됐다. 파트너사를 위한 간담회, 파트너 교육, 사업설명회, 정기적인 워크숍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지방 이전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기술응대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사업자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지역인재 채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등 중부지사를 거점으로 지역 파트너사와의 유대를 강화, 비즈니스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티맥스소프트가 지역 고객의 신규사업 기회 발굴과 파트너 대상의 제품 홍보를 위해 매년 진행되는 '티맥스 로드쇼'는 지역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부산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시장 공략의 폭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지역 네트워크 강화

투비소프트는 지방 고객과 협력사를 위해 월 5회 이상 출장 제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강생 7명 이상 조건만 만족하면 전국 어디든 출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용 SW의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의 중요성 및 개발 방법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고객이나 파트너사가 아닌 잠재고객 및 협력사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고객 지원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적인 지역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스원은 전국을 대상으로 자체개발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현지 파트너들과 소통하는 '시스원 솔루션데이'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자사만의 정보기술(IT) 노하우와 기술력을 담아낸 상품들을 지방 고객들에게 소개하며 기존 외산제품 위주의 솔루션 SW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독자 브랜드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웹서비스 품질에 예민한 정부기관과 금융기업엔 통합 웹서비스 품질관리 솔루션을, 지방교육청 예하 기관과 학교엔 토너 절감 및 출력물 관리 소프트웨어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등 제품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으로 독자적인 시장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이중환 상무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고객들의 시스템 SW 수요 증가에 맞춰 자사는 전방위적인 밀착 서비스와 기술지원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역사업 강화 활동은 시스템 개선을 통한 지역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현장에서 직접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개발에 반영하는 등 자사 SW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파트너와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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