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및 환경 규제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가솔린 터보차저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습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이자 디젤 터보차저부품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캐스텍코리아가 오는 5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윤상원 캐스텍코리아 대표이사(사진)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글로벌 기업과의 장기 파트너십으로 주물 소재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인정을 받아 왔다"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거래망을 통해 신규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캐스텍코리아는 LG전자 주물사업부가 종업원 인수방식(EBO)으로 분사된 기업이다. 당시 LG전선 상무이사를 맡고 있던 윤상원 대표이사가 회사를 맡아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주력제품인 자동차용 터보차저는 핵심부품인 '터빈하우징(국내 시장점유율 84%)'과 '센터하우징(87%)'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부품은 크기와 무게를 줄인 '다운사이징 엔진'과 함께 사용되며 외부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다시 흡입해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출력과 연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기업은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의 2차 벤더로 터보차저 부품을 하니웰, 서한워너 등 글로벌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하니웰코리아(20.1%), 하니웰유럽(17.8%), LG전자(14.9%), 현대모비스(10.1%), 서한워너터보시스템즈(5.4%), 삼성전자(4.8%) 등이다.
윤 대표는 "캐스텍코리아는 터보차저 부품시장뿐만이 아니라 최근 차량용 에어컨 시스템인 컴프레서 시장에서 1위에 등극했다"며 "첫해 1.2%였던 국내 점유율은 사업 시작 3년 만인 지난해 48.1%까지 늘어났다. 내년에는 국내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가솔린 터보차저 부품 사업이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6번째 개정된 'EURO6'를 통해 현행보다 질소산화물을 80% 감축하는 등 배기가스 규제를 한층 강화했다. 미국도 자동차 업체별 평균 연비 기준을 L당 15㎞ 수준에서 2016년 23.1㎞ 수준까지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국내 역시 내년 연비가 17㎞에 미달하는 업체는 과징금이 부가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전 세계 모든 완성차 업체는 환경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터보차저 적용범위를 가솔린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가솔린 터보차저 부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캐스텍코리아는 다음 달 8일과 9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000~5800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50만주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터보차저는 자동차의 출력, 토크를 높이면서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엔진보조장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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