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조식제 교수, ‘특허로 만나는 우리 약초2’ 펴내

뉴스1

입력 2014.04.29 14:11

수정 2014.10.28 02:41

조식제 교수, ‘특허로 만나는 우리 약초2’ 펴내


조식제 교수, ‘특허로 만나는 우리 약초2’ 펴내


조식제 교수, ‘특허로 만나는 우리 약초2’ 펴내


조식제 특허청연수원 교수(57·변리사, 약용식물관리사)가 약이 되는 자생식물들을 분석·정리한 책(‘특허로 만나는 우리 약초 2’)을 펴내 눈길을 끈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저자가 15여 년 전국을 돌아다니며 찍은 2400여장의 약초․약나무 사진과 2500여건의 특허·논문자료 등을 1000여페이지의 책에 실었다.

이 책은 조 교수가 전국을 다니며 찍은 약초, 약나무를 자신의 블로그에 정리해 올린 자료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저자가 찍은 감초, 지황, 울금 등의 약초 ▲블루베리, 황칠나무, 소태나무 등 약나무들 ▲비타민나무, 칼슘나무, 뽀뽀나무 등 미래형 과일나무 사진들을 컬러로 실었다.

토끼풀, 진달래, 목련, 무궁화 등 흔한 식물들과 백두산의 바위돌꽃, 한라산의 시로미 등 귀한 식물들, 사라질 위기에 놓인 한계령풀, 으름난초, 개느삼, 백부자 등의 4계절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각 식물에 대한 한방의 기존정보들과 함께 1990년 이후 지금까지 등록됐거나 공개된 특허, 연구논문에서 밝혀진 새 효능들이 상세하게 정리됐다.

고들빼기, 냉이, 달래, 씀바귀를 비롯한 나물류들이 간질환 치료나 숙취 해소에 작용하는 약효식물이 된다는 관련 자료들까지 덧붙여져 흥미를 더해준다.

더욱이 책에 소개된 특허와 연구논문건수가 2500여건에 이르러 지금까지 나왔던 책과는 차별화됐다는 것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책은 조 교수가 2012년 7월 중순 먼저 펴낸 ‘특허로 만나는 우리 약초’(약 720쪽)와 내용이 이어지도록 사진, 자료, 부록들을 알차게 담았다.

두 권의 책을 합치면 ▲사진 4100장 ▲특허 및 연구논문 3800건 등에 이른다.

조 교수가 이 책을 펴낸 데는 숨은 사연이 있다. 10년 전 40대 후반의 친형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현대의학을 보충할 수 있는 항암 약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전국 산야를 돌아다녔다.

그는 “봄엔 복수초, 노루귀 등의 야생화나 어수리, 곰취 등의 나물류를 관찰하고 가을까지는 산삼, 송이, 능이도 찾아다녔다. 겨울엔 차가, 상황버섯과 같은 약용버섯의 자생지 모습도 꼼꼼히 관찰했다”고 말했다.

그의 집안사연도 재미있다. 할아버지, 아버지 등 3대가 한의사여서 책을 내는데도 크게 도움이 됐다.

조 교수는 “우리 약초, 약나무들에 대한 한방지식의 객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동의보감, 방약합편 같은 고전의서는 물론 1990년 이후 발표된 연구논문, 관련특허 등을 살펴 보면서 자생식물 가치와 특성을 알게 돼 이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자원식물의 연구는 아직 시작단계”라며 “따라서 감성적인 눈으로 약초, 약나무 등을 학문적․실용적으로 재조명해야만 새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마산고, 창원대 대학원(석사)을 나와 지식경제부 사무관, 특허청 심사관, 심판관 등을 지냈다.


네이버 카페 ‘약초천국’, 네이버 블로그 ‘여운 여여(如雲 如旅 / 네이버 블로그 아이디 : gg6710)’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