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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주가 45% 수직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30 17:14

수정 2014.10.28 02:08

초록뱀미디어 주가 45% 수직 상승

최근 드라마 제작업체 초록뱀미디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최대주주인 에이모션의 보유지분 가치도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4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 주가는 올 4월 이후 같은 달 29일까지 45% 수직 상승했다.

이는 대만 드라마 제작 등 중화권 시장 진출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류 바람을 타고 국내 드라마가 최근 중국시장 등에서 각광을 받자 콘텐츠 제작사인 초록뱀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록뱀 최대주주이자 코스닥상장사인 에이모션의 지분가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모션은 초록뱀 주식 506만2292주(지분율 19.7%)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현재 에이모션의 초록뱀 지분 가치는 60억7400만원에서 75억1700억원으로 15억원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올 들어 손에 쥔 가치는 크지 않았다. 지난 2월 에이모션이 초록뱀 지분을 대거 처분했기 때문이다.

에이모션은 지난 2월 17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초록뱀 주식 115만7456주를 처분했다. 이로써 에이모션이 보유한 초록뱀 지분은 현재 390만4836주(지분율 15.2%)로 낮아졌다.

초록뱀 주식 처분 단가는 1037원이다.

이는 4월 29일 초록뱀 주가와 비교하면 30%나 낮은 가격에 에이모션은 지분을 일부 팔아치운 것이다. 만약 당시 지분을 처분하지 않고, 4월 29일 종가 기준으로 팔았다면 5억1800만원의 이익을 추가로 챙길 수 있었다.

이번 주식 처분은 에이모션의 자금조달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