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공급한 ‘미사강변 1차 푸르지오’의 완판된 것으로 분양성은 이미 검증이 됐어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들보다 분양가가 훨씬 저렴한데다 사업지가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전셋값 부담이 컸던 서울권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5호선 상일동역 H공인중개업소 대표)
대우건설이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하는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에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대우건설이 공급한 ‘미사강변 1차 푸르지오’ 계약이 마무리된 이후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의 강점이 부각된 영향이다.
2009년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된 하남미사지구는 지난해 ‘미사강변도시’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공공주택과 민영주택이 혼합된 신도시급 택지지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사강변 1차 푸르지오’는 미사강변에서 처음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의 계약률이 미사강변의 분양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졌다.
미사강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이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청약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들은 1차 물량 완판으로 입지와 가격에 대한 검증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청약을 망설이던 수도권 실수요자들이 이번 2차 물량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상일동역 인근의 H공인중개업소 대표는 “2차 푸르지오는 미사강변 북단에 조성되는 민영 아파트 타운의 중심지에 위치해 입지가 우수하다”면서 “2008년 입주가 끝난 풍산 아이파크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시세 프리미엄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아파트 타운의 핵심입지…짧은 전매제한 ‘장점’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의 가장 큰 특징은 미사강변도시 북측에 형성되는 민간 아파트 타운의 핵심입지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공공택지인 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서는 민간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 아파트에 둘러싸이게 되면 가격 상승여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급되는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사업지는 민간 아파트가 들어서는 3개 블록이 나란히 위치해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사업지인 A6블록 좌측으로는 민간 분양 아파트가 계획된 A1블록과 A3블록이 나란히 입지해있다. A1블록은 GS건설이 부지를 매입한 상태로 A3블록은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기업이 부지매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1블록 555가구와 A3블록 550가구,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1094가구를 더하면 미사강변 북측으로 2200여 가구 규모의 민영 아파트 타운이 조성되는 셈이다.
정일환 분양소장은 “1차 푸르지오의 분양흥행으로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민간 아파트에 대한 강점이 부각된 상황”이라며 “대우건설이 땅을 매입해 직접 아파트를 짓는 자체사업장이기 때문에 평면이나 설계 등의 품질이 뛰어난데다 입지도 우수해 2차 물량 역시 분양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의 또 다른 강점은 전매제한이 공공분양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이다. 보금자리지구에서 공급되는 공공주택의 전매제한과 의무거주 기간은 각각 4년, 1년이다. 반면 민간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85㎡(이하 전용면적) 이하는 2년, 85㎡ 초과는 1년에 불과하다. 시세 상승 여력이 충분한데다 전매제한 기간도 짧아 그만큼 환금성이 우수하다.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에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 분양소장은 “민영주택으로는 올해 처음 공급되는 아파트인데다 85㎡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대다수인 보금자리지구에서는 보기 드문 중대형 아파트여서 희소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고덕 전셋값보다 싸다 …프리미엄 최소 5000만원 ‘기대’
지하 2층, 지상 25~29층 11개동 규모의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는 △93㎡ 257가구△101㎡ 805가구△114㎡(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16만원 선으로 위례신도시 하남권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 초반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은 높은 편이다.
인근 강동구 고덕동의 아이파크 전셋값과 하남 풍산 아이파크의 평균 매매가인 3.3㎡당 1350만원 보다도 가격이 40만원 가량 저렴하다. 분양가가 미사강변과 맞닿은 강동구 일대의 아파트 전셋값은 물론 하남 풍산지구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해 강동구와 송파구 등 서울에서 거주하는 내집 마련 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실제 지난해 ‘미사강변 1차 푸르지오’의 청약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인천 거주자가 996명으로 당해지역 307명과 기타경기 거주자 430명 보다 2~3배 많았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강동 및 강남권의 실수요자들이 미사강변의 민간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린 것이다.
분양가가 워낙 저렴하다보니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점에는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게 이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입주 이후 아파트 가격이 하남 풍산 아이파크는 물론 나아가 강동구 고덕 아이파크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다. 3.3㎡당 시세가 1400만원을 넘어선다고 가정하면 101㎡의 경우 최소 5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하남 풍산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정도로 시세가 상승할 경우를 가정한 최소 수준”이라며 “지구 조성이 마무리되면 미사강변도시 북쪽으로 고급 주거단지가 형성되기 때문에 시세 프리미엄이 예상보다 더 붙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대중교통 인프라는 부족…한강 조망권이 ‘상쇄’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43번 국도와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지만 교통망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목된다.
택지지구 조성과 함께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신설될 예정이지만 개통이 2018년 예정돼 입주 후 2년 동안은 대중교통 부족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5호선 상일동역을 이용하려면 사업지에서 차를 타고 15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데 이곳까지 연결된 버스 등의 대중교통 노선은 변변치 못한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여서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구조성이 완료되면 간선버스 노선이 확충될 것으로 보여 입주 2∼3년 안에는 대중교통 부족에 따른 불편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약점에도 수요자들이 미사강변도시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한강 조망권이 워낙 우수해서다. 약 546만3000㎡ 규모의 미사강변도시는 한강이 북측과 동측을 감싸고 흐르는 지역으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는 북측 한강에 바로 맞닿아 있어 영구적인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인근 M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푸르지오 2차 바로 앞에 한강수변공원 등 녹지공간이 조성되기 때문에 미사강변 북측으로는 더 이상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는다”면서 “한강 조망권은 아파트나 고급빌라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대중교통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다는 단점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역시 이같은 장점을 살리고자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에 국내 아파트 최초로 ‘상·하부 이형(異形) 세대배치’라는 한강조망 특화평면을 적용했다.
101㎡ 일부 타입에 적용되는 이 평면은 고층 아파트의 거실을 북향으로 배치하고 저층 아파트 거실은 남향으로 배치한 구조다. 한강을 바로 볼 수 있는 고층 아파트의 조망권을 극대화한 구조로 ‘거실=남향’이라는 인식을 깬 특화평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일환 분양소장은 “한강이 접한 북쪽에 거실을 배치해 거실에 앉아서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다”면서 “시장조사 결과 북향 거실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판상형 평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이같은 특화평면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의 청약일정은 15일 1·2순위를 시작으로 16일 3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22일 발표하며 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8호선 복정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16년 9월 예정이다. 문의:1899-1664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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