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공연시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10곳 중 4곳은 서울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공연시설 객석수는 제주가 가장 많고 울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 공연예술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12월 기준 전국 공연시설 수는 944개로 5년 전인 2007년 662개보다 282개(42.6%) 늘었다.
같은 기간 공연시설 종사자 수는 9037명에서 1만1224명으로 2187명(24.2%)이 늘었고, 매출액은 2880억원에서 3772억원으로 892억원(31%) 많아졌다.
공연시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가장 많은 352개로 전체의 37.3%를 차지했다.
특히 공연시설 개관은 2000년대 들어 크게 늘어 전체 공연시설 가운데 642곳(68%)은 2000년 이후 개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269곳(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상 119곳(18.5%), 경기·인천 108곳(16.8%) 등의 순이었다.
공연시설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인구당 객석수에서는 제주가 1위를 차지했다.
공연예술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공연시설이 보유한 공연장은 1188개로 총 객석수는 52만7606석이었으며 인구 1000명당 객석수는 평균 10.4석으로 조사됐다.
광역시·도별 인구 1000명당 객석수는 제주가 29석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19.6석, 강원 17.6석, 서울 14.2석, 전북 14.2석, 전남 11.0석, 충남 10.9 등의 순으로 평균 이상을 유지했다.
가장 적은 지역은 울산으로 5.5석이었고 부산과 인천(각각 5.6석), 경기(7석), 광주(7.5석), 경남(8석)은 인구당 객석 수가 적은 편에 속했다.
한편 2년 주기로 조사하는 공연단체는 2008년 2440개에서 2012년 2108개로 332개(13.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단체 종사자 수도 같은 기간 8만517명에서 5만847명으로 2만9670명(36.8%)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2322억원에서 3359억원으로 1037억원(44.7%) 증가했다.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