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로 차량 내 환기가 힘들었던 운전자들이 창문을 자주 열지 못하는 대신 차량용 탈취제를 이용해 냄새를 없애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P&G의 페브리즈는 지난 4월 페브리즈 차량용 탈취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0~8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P&G 관계자는 "차 안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를 손쉽게 제거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페브리즈가 집안에서만 사용하는 제품을 넘어 차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방향제업체인 우드윅도 최근 차량용 방향제 '카센트(Car Scents)'를 재론칭하고 나섰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됐다 단종됐으나 소비자의 지속적인 문의와 요청으로 국내에서만 재론칭하게 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차량용품업체인 불스원도 차량용방향제 '폴라패밀리' TV 광고를 통해 본격적인 차량용 방향제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방향제나 탈취제의 경우 주요 구매고객층이 주부에 한정된 반면 차량용 방향제나 탈취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운전하는 운전자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비층이 그만큼 넓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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