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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김명민, 격이 다른 연기의 진수란 이런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15 16:18

수정 2014.05.15 16:17

▲ MBC 방송화면 캡쳐
▲ MBC 방송화면 캡쳐

'명민좌' 김명민이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게하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 연출 박재범 오현종)'에서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김명민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승소율 1위 변호사부터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남자까지 극단적인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5회에서 김석주는 과거에 자신이 합의를 이끌었던 성폭행 피해자 여배우 정혜령(김윤서 분)에게 멱살을 잡히고, 얼굴에 침을 맞는 굴욕을 당했다. 기억을 잃었던 석주는 자신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게된 것.

여기에 자신이 담당했던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 합의건을 진행하면서 기업 편에 서서 피해사실을 축소했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깨닫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승소율 1위 에이스 변호사의 명성 뒤의 숨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

김명민은 기억을 잃기전 탄탄한 법률 지식과 화려한 언변을 지닌 대한민국 일류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역을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봇물이 터지듯 쏟아지는 폭포수 대사에 상대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숨막히게 만들었다.


하지만 기억을 잃은 후에는 이전의 냉철한 표정과 차가운 눈빛은 사라지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눈빛과 미소를 가진 남자만이 남았다. 같은 사람이 연기한 것이라고 믿기 어려운 김명민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절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과거 김명민은 실제 인물에 빙의한 듯한 신들린 연기력으로 보는 사람들의 숨까지 막히게 만들었다. 많은 배우들이 그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찬사를 보내는 이유를 몸소 연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는 것.

이번 '개과천선'에서도 그의 연기력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김명민이 앞으로 선보이게 될 '연기본좌'의 저력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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