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장애인 커피 마스터가 탄생했다.
스타벅스는 부산 해운대구 블루스퀘어점에서 바리스타로 근무 중인 지체장애인 최보원씨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최초 장애인 커피 마스터가 됐다고 15일 밝혔다.
스타벅스 커피 마스터란 커피에 대한 열정과 지식이 뛰어난 직원들을 전문가로 인증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1차 필기 시험을 합격한 후 커피 제조, 원산지가 다른 20여종의 커피 테이스팅,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e-러닝 강의, 온라인 테스트, 커피 향 식별 실습, 커피 맛을 감별하는 커핑(cupping), 커피 추출기구 실습, 로스팅 교육 등을 거쳐 커피 전문가로 인증 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 6월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노동부의 사내 검정 인증을 받기도 했다.
선천적 지체장애인인 최씨는 지난 2011월 8월 스타벅스 블루스퀘어점으로 입사했다.
그는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하는 육체의 장애를 수영으로 단련해 극복하고, 일반인에 비해 어눌한 발음으로 초래되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이겨내야 했다. 그는 입사 6개월 만에 스타벅스의 주요 음료들을 직접 제조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만큼 능숙한 수준에 도달했고 지난 2012년 7월부터는 커피 마스터 자격을 얻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커피 전문가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그때마다 바리스타가 되어 직접 커피를 뽑고 그윽한 향을 통해 전달되는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초심을 되새겼다. 2년 9개월이란 노력 끝에 그는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커피 마스터 자격을 획득했다.
최씨와 계속 같은 매장에서 근무해오고 있는 스타벅스 블루스퀘어점 이지윤 점장은 "장애를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커피 마스터로 우뚝 선 최보원 바리스타는 일반 파트너들에게 모범의 대상"이라며 "장애를 넘어서는 도전과 의지는 매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좋은 성과를 이루어내는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직원 6241명 중 5월 현재 1200명의 커피 마스터가 활동하고 있다. 커피 마스터들은 커피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커피 마스터 프로그램을 완수한 것에 대한 특별한 감사의 표시로 블랙 에이프런과 배지를 착용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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