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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인디애나·OKC, 컨퍼런스 결승 진출…‘빅4’ 모두 생존

뉴스1

입력 2014.05.16 16:22

수정 2014.10.27 11:45

[NBA] 인디애나·OKC, 컨퍼런스 결승 진출…‘빅4’ 모두 생존


[NBA] 인디애나·OKC, 컨퍼런스 결승 진출…‘빅4’ 모두 생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확정,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의 ‘4강 대진’이 결정됐다.

인디애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 벌어진 2013-14 NBA 플레이오프(7전 4선승제)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6차전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29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포워드 데이비드 웨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93-80으로 승리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컨퍼런스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인디애나는 3쿼터까지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하다 4쿼터 초반 존 월과 브래들리 빌을 앞세운 워싱턴에 추격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웨스트의 중거리슛이 불을 뿜으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폴 조지와 조지 힐의 득점에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다시 10점차 이상으로 벌렸고,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같은 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도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에 104-98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이 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마크해 지난 2011-12 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컨퍼런스 결승전에 올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을 앞세운 클리퍼스에 14점차로 뒤졌으나 차분히 따라붙었다. 1쿼터 3점에 그쳤던 ‘에이스’ 케빈 듀란트는 2쿼터 11점, 3쿼터 14점을 폭발시키며 추격전을 주도했다.

3쿼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든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초반 기세를 이어갔다. 듀란트와 더불어 레지 잭슨, 러셀 웨스트브룩의 득점까지 터진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2분 전 9점차까지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고, 경기 막판 상대 파울작전을 잘 견뎌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정규시즌 MVP 듀란트는 39득점 16리바운드로 폭발하며 올 시즌 가장 뛰어난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해보였다.

한편 이 날 경기로 NBA 플레이오프 동, 서부 컨퍼런스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와 더불어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정규리그에서 각 컨퍼런스 1, 2위를 차지했던 ‘빅4’가 예상대로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다.

동부에서는 인디애나와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가 2시즌 연속으로 동부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를 앞세운 마이애미의 ‘창’과 팀 최소 실점 1위(96.7실점)인 인디애나의 ‘방패’가 맞붙는 형국이다.

지난 시즌에도 7차전까지 가는 접전(마이애미 승)을 벌인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서부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와 지난시즌 준우승팀 샌안토니오가 맞붙는다.

이 대결은 듀란트, 웨스트브룩 등 20대 초, 중반의 선수들이 주축이 된 오클라호마시티의 ‘패기’와 2000년대에만 3번의 우승을 일궈낸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 토니 파커가 건재한 샌안토니오의 ‘관록’의 격돌로 기대를 모은다.


양 팀은 2년 전인 2011-12시즌 컨퍼런스 결승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오클라호마시티가 4승 2패로 샌안토니오를 눌러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동부 컨퍼런스 결승은 오는 19일부터, 서부 결승은 20일부터 각각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