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양사 모두 영업손실폭이 줄고 있는 가운데 2·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1·4분기에 매출액 2조1541억원, 영업손실 6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수송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컨테이너 운임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줄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21.4% 절감돼 영업손실폭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1·4분기에 매출 2조760억원, 영업손실 6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비 17% 증가했고, 비용절감 및 수익성 강화로 영업손실은 전년동기(1280억원)보다 663억원 줄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4분기는 해운업계의 비수기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손실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모두 2·4분기 성수기에 진입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 시황은 신조 대형선의 공급이 지속되고 있으나 선사들의 지속적인 노선합리화, 저속운항, 용선 선박의 조기 반선 및 노후선박 폐선 등 수급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성수기 도래에 따른 추가 운임인상 시도와 유가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벌크 부문에서는 중국의 봄철 건설경기 회복으로 인한 철광석 수요 증가, 콜롬비아 석탄 수출 재개 등 전반적인 물동량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역시 "컨테이너 부문 운임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비용관리, G6와 협력강화, 벌크선 수익성 제고 등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G6는 현대상선을 비롯, APL(싱가포르), MOL(일본), 하팍로이드(독일), NYK(일본), OOCL(홍콩) 등 6개 해운사로 구성됐다. 양사 모두 자산매각 등의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2·4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또한 컨테이너부문의 비율이 높은 만큼 최근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의 적극적인 운임 인상은 흑자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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